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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FT 2차전지 핵심 `동박`으로 올 매출 3천억 달성할 것

KCFT 2차전지 핵심 `동박`으로 올 매출 3천억 달성할 것

2018.11.11

LS엠트론의 동박·박막(구리로 만든 얇은 금속막 제품) 사업부는 2012년부터 2015년까지 4년 연속 적자였다가 이후 흑자 턴어라운드 단계에 들어섰다. 그러자 글로벌 사모펀드인 KKR(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가 올해 3월 약 3000억원을 투자해 LS엠트론 동박·박막사업부를 사들였고 `케이씨에프테크놀로지스(KCFT)`라는 이름으로 분리 독립시켰다. 이 회사의 동박 기술력과 성장잠재력을 눈여겨보고 과감한 베팅을 한 것이다. 구리로 만든 얇은 금속인 동박은 전기차와 모바일·IT 기기용 리튬 2차전지에서 음극집전체로 쓰이는 핵심 소재이다.

전지용 동박에 음극 활성화 물질인 흑연을 코팅하면 음극이 만들어진다. 김영태 KCFT 대표는 최근 경기도 안양 본사에서 매일경제와 인터뷰를 하고 “전 세계 전지용 동박 시장에서 KCFT 시장점유율은 15%로 1위를 유지하고 있다”며 “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 일본 파나소닉과 무라타, 중국 CATL과 BYD 등에 납품하고 있는데, 고객들의 추가 수요에 따라 계속 공장을 증설하고 있다”고 밝혔다. KCFT 정읍공장에서의 현재 전지용 동박 생산량은 연간 1만9000t이다. KCFT는 지난해 2220억원의 매출을 거뒀으며 올해는 3000억원을 목표로 해서 순항하고 있다. 영업이익 흑자 폭도 계속 확대되고 있다.

김 대표는 KCFT 기술력을 소개하면서 “6마이크로미터(㎛) 동박을 2013년 세계 최초로 개발했고 2017년에는 5㎛ 동박까지 유일하게 양산하기 시작했다”며 “현재 4㎛ 동박도 개발 중”이라고 설명했다. 동박이 얇을수록 단위 에너지 밀도를 높여 2차전지 용량까지 증대시킬 수 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찢어지지 않고 주름이 없는 우수한 동박을 생산하고 품질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KCFT는 이 같은 기술력을 인정받아 2015년 장영실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서울대 금속공학과를 졸업하고 1984년 12월 금성전선에 입사해 34년째 금속소재 연구·사업에 몰두해왔다. 회사가 합병 분할을 반복하면서 사명마저 금성전선에서 LG전선, LS전선, LS엠트론, KCFT로 바뀌었지만 김 대표는 같은 자리에서 한 우물을 팠다. 1990년대 후반에는 휴직을 하고 일본 유학길에 올라 문부성 장학생으로서 도호쿠대 재료공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난관도 있었다. 연구위원이던 김 대표가 2010년 제품 생산·마케팅·판매까지 총괄하는 LS엠트론 동박·박막사업부장으로 이동한 것은 커다란 도전이었다.

김 대표는 “당시 사업부 경험이 없었기에 정읍공장에서 계속 지내면서 불철주야 어려운 길을 걸었다”며 “그 이후 4년째 적자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시행착오와 고민의 연속이었다”고 돌이켰다. 어두운 터널을 언제 빠져나갈지 가늠하기 힘든 상황이었지만 김 대표와 임직원들은 시장 흐름을 먼저 읽고 핵심 기술 개발에 전념했다. 그리고 희망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김 대표는 “2015년 빛이 서서히 보였고 전기차와 모바일 기기용 2차전지 수요 급증에 따라 2016년부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면서 그때의 감회를 전했다.

KCFT 본사와 연구소는 회사 모태인 경기도 안양 LS엠트론 하이테크센터 건물에 위치해 있다.

제조공장은 전북 정읍에 있다. 그는 “동박은 2차전지 산업에서 쌀과 같은 존재”라며 “부품소재도 이제는 새로운 산업으로 자리매김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글로벌 고객들을 찾아 한 달에 두세 번은 해외 출장에 나선다.

김 대표는 “핵심 고객이 있는 일본과 중국을 수시로 오가고, 11월에는 동유럽에도 찾아가 계약 체결 여부 등을 논의한다”며 “세계적인 회사로 이름을 남길 수 있도록 성장시키는 게 최고경영자로서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1963년 서울 출생 △서울대 금속공학과, 일본 도호쿠대 재료공학 박사 △1984년 금성전선 입사 △2000년 LG전선 중앙연구소 금속기술그룹장 △2005년 LS전선 중앙연구소 이사 △2010년 LS엠트론 동박·박막사업부장 △2018년 3월 KCFT 대표이사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8&no=706533